• 검색검색창 도움말
  •  
  • 질병용어 사전

  •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카카오톡
  • Total : 50/7Page
요위(腰萎)WEAK LOIN

경주마에서 ‘요위’란 경추(목뼈)에 이상이 생겨서 척추신경 압박에 의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운동실조 현상이 보이는 신경계 질환의 하나이다.
이 질병을 『동요병(動搖病, Wobbler)』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말이 안절부절 못하고 제대로 버티지도 못하며 안정된 자세로 서있지도 못하고 흐느적거리며 신체균형이 깨져 흔들리는 보행상태(모습)를 보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질병은 신경성 질병으로서 정상적으로 걷거나 뛰기가 어렵지만 마비(痲痺)증상을 동반하지는 않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어린 말에서 많이 발생되는데 보통 2세 마에서 빈발하며 살찐 암말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위의 발생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것들이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선천적인 원인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목뼈의 이상이 있어서 신경압박으로 뒷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이다.
둘째, 외상이나 질병으로 경추가 손상을 받으면서 골절이나 탈구가 발생되어 신경을 눌러 뒷다리가 힘을 못쓰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경우이다.
한편 요위가 발생된 말에서 나타나는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뒷다리의 걸음이 특이한데 양쪽 뒷다리끼리 서로 엉킬 정도로 흐느적거리고 다리를 땅바닥에 질질 끌면서 걷게 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걸음걸이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잃어 네다리가 따로따로 움직이는 일명 "보행실조(步行失調)"현상을 보인다.
서있거나 배변, 배뇨 시에는 거의 정상인 것처럼 보이며 끌고 보행을 시키면 균형을 잡기 위해 앞다리를 정상보다 더 넓게 버티면서 걷고, 뒷다리는 정상보다 과도하게 펴는 현상을 보인다. 발병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너무 지나면 뒷다리 근육이 쇠약해지고 몸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아 아파하게 된다. 심한 경우는 넘어졌다가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는 기립불능(起立不能)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병은 서서히 진행되는데 말이 컨디션을 나빠지게 되면 점점 그 증세가 심해진다.
진단방법은 방사선 검사를 통한 경추의 이상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필요 시 특수정밀검사(척수액검사, 척수조영술 등)를 통해 진단해야 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에 의해 요위로 확인된 경우에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원인을 제거해도 회복되기가 어려운 질병으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어린 말에서 초기에 발견되어 치료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진행성으로 발전되어 회복되기 어려워서 말에서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안락사(安樂死)시키는 경우가 많다.


천명증(喘鳴症)ROARING




‘천명증’이란 경주마의 목구멍 속에 있는 후두(喉頭, Larynx)에 생기는 질병중의 하나로서 경주능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병이다.
숨을 쉴 때 공기가 폐 속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통로인 기관(氣管)의 입구에서 공기 조절밸브 역할을 하는 동시에 사료를 먹을 때 기관으로 사료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닫아주는 덮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후두이다. 이 밸브의 좌측과 우측에는 구멍을 열고 닫는 문짝의 기능을 하는 피열연골(彼裂軟骨)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 문짝중의 하나 또는 양쪽이 정상적으로 열고 닫는 기능을 하지 못하면 말이 숨을 들이 쉴 때 "쌕쌕"하는 금속성 잡음을 내면서 호흡에 방해를 일으킨다.

이런 질병의 발생원인은 후두에 분포된 반회신경(反回神經, recurrent laryngeal nerve)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원인(외상, 세균감염)에 의해 마비가 되어 피열연골을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천명증은 『반회신경마비(反回神經痲痺)』, 『후두편마비(喉頭偏痲痺)』와 같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량의 공기를 들이마셔 산소를 공급받아서 달려야만 하는 경주마가 폐(肺)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일부가 후두의 방해에 의해 덜 흡입하면 그만큼 산소공급이 적어져 결국 에너지생산에 영향을 미쳐 경주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다.
외국에서는 이런 이유로 천명증을 가진 숫말은 씨수말로써의 자격을 제한하며 그런 씨수말에 의해 태어난 자마는 등록을 시켜주지 않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또한 마필의 매매 과정에서 천명증 검사는 필수적인 검사 항목이며 경매시장에서도 낙찰 후 발견되면 계약취소 사유가 되기도 하는 중요한 질병이다.

이 질병의 검사방법은 전문수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며 손(手)으로 만져서 검사하는 물리적인 검사법과 내시경(內視鏡)을 이용한 정밀 기기검사법이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마비된 후두를 완전히 열어젖혀 고정시켜 숨쉴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술용 실을 이용하여 묶어주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며 효과적이다. 그러나 수술 후 기관입구가 고정적으로 열어 젖혀 놓아야 하므로 사료를 먹을 때 사료가 폐 속으로 넘어가서 폐렴(肺炎)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부비동염(副鼻洞炎)PARANASAL SINUSITIS




경주마에서 ‘부비동’이란 머리(두개골)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빈 공간을 말한다. 말은 진화과정에서 강하고 계속적으로 자라나는 어금니를 가지고 다른 동물에 비해 더 크고 강한 턱뼈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런 점을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크기의 머리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크기만큼 빈 공간이 아닌 통뼈로 구성되면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지게 되므로 진화과정에서 뼈 속에 공기주머니를 만들어 뼈의 면적은 넓히면서 무게나 부피를 줄이게 되었다. 이렇듯 머리의 크기(size)조절을 위해 공간을 부여하는 것이 부비동의 주요한 기능이다. 부비동은 냄새를 맡는 후각(嗅覺)과는 전혀 무관하며 공기로 채워져 있다.
사람의 코에서 축농증이 생기는 부위가 부비동인데, 말에서도 윗턱뼈(상악골)에 부비동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에 상악동(上顎洞)과 전두동(前頭洞)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이 부비동은 콧구멍과 작은 구멍으로 서로 통해져 있어서 말이 숨쉬는 과정에서 공기의 일부가 출입하게 된다. 사람의 얼굴에도 이 부비동이 있어서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게 되면 ‘축농증(蓄膿症)’이라고 부르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까지 받게 되는데 경주마에서도 흔히 발생되며 『부비동염』또는『축농증』 이라고 한다.

경주마에서 부비동염의 발생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호흡기 계통(폐, 기관지염, 인두염, 후두염 등)에 질병이 발생되어 부비동 내로 전염이 되는 경우, 마방 내 불결한 환경요인(먼지, 곰팡이 등)이 숨쉴 때 부비동 내로 들어갈 때, 외상이나 충격에 의해 얼굴 뼈가 부러지거나 구멍이 뚫려 염증이 생기는 경우, 어금니의 뿌리가 질병이 발생되는 경우 등이다.
부비동염에 걸린 말은 누런 콧물이 흐르고 숨쉴 때 불쾌한 악취가 나면서 부비동 부위의 얼굴이 부어 오르게 되는 증상을 보인다.
치료를 위해서는 질병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만성화되면 대부분 수술을 통해 얼굴 뼈를 열거나 구멍을 뚫어 수술을 하는 치료방법이 적용된다. 보통은 최소 3~4주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경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부비동염 자체만으로 말의 운동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폐 속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부비동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운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후)두, 기관지, 폐 등으로 질병이 전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여길 질병이 아니다.


치아 이상(齒牙 異常)DENTAL ABNORMALITIES




경주마에서 입은 재갈이 물려지는 중요한 부분이며 입 속에 있는 이빨은 사료를 씹는 기능과 함께 나이(연령)의 판단지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아래턱의 앞니는 총 6개인데 이 이빨들의 닳은 면(교합면)의 모양과 돋아나는 시기 등을 기준으로 나이를 판단할 수 있지만 이는 말이 나이가 들수록 정확도가 떨어진다.

경주마의 이빨은 치열이 상당히 고르고 거친 풀을 씹기에 적당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특이한 점들로 인해 여러 가지 치과 질병이 생기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 성별에 따라 이빨의 개수가 다른데 암말이 36개 숫말이 40개이다.
사람은 성인의 경우 남녀 구별 없이 동일한 숫자(32개)를 갖는 것이 정상이지만 경주마는 숫말에만 송곳니가 나있고 암말에서는 잇몸 속에 뿌리만 묻혀있고 외관상 돌출되지 않아 숫말보다 적은 숫자를 갖는다.
둘째, 말의 어금니는 평생 동안 계속 자라 올라온다.
사람의 경우 영구치가 나와 일정한 크기에 도달하면 더 이상 자라나지 않고 약간의 마모가 있지만 경주마의 경우 어금니와 앞니의 교합면에는 많은 마모가 이루어지고(어금니의 경우 매년 2~3㎜정도의 길이가 마모) 이 마모를 보충하기 위해 돋아나온다.
셋째, 말에는 낭치(狼齒, wolf teeth)라고 부르는 쓸모 없는 어금니가 있다. ‘낭치’란 일명 『이리치아』라고 부르는 제일 앞쪽에 있는 어금니로써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단지 재갈을 물리면 재갈이 닿게 되는 자리에 위치하여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시키고 말이 고통스러워하고 악벽이 생기게 만드는 쓸모 없는 어금니인데 모든 경주마에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이 낭치는 뽑아주는 치료(낭치제거)가 필요하다.
넷째, 어금니로 사료를 씹을 때 상하운동은 물론 좌우운동을 동시에 실시한다.
사람은 어금니로 음식을 씹을 때 상하운동만을 하지만 말은 상하운동과 좌우운동을 동시에 가짐으로써 어금니가 사람처럼 평평하지 못하고 뾰족한 형태의 부정마모가 나타나 뺨을 찌르고 사료를 먹는 과정에서 통증을 나타나 제대로 사료를 씹지 못하고 삼켜버려 소화불량(산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경주마는 보통 약 6개월 간격으로 뾰족한 어금니를 갈아내어 평평하게 정리해주는 치료(일명『정치 整齒』라고 부름)를 해주는 것이 좋다(그림참조).

기타 충치를 제거하는 치료도 하기는 하지만 이는 아주 늙은 말에서나 보이며 10세 이하의 경주마에서는 드물다. 따라서 출주마의 병력 중에서 ‘치아이상’이라고 함은 낭치제거, 어금니 정치 등이 대부분이며 간혹 어금니를 뽑아주는 수술(발치술)도 있기는 하지만 드물다.


일사병(日射病) / 열사병(熱射病)SUNSTROKE/HEATSTROKE

일사병이나 열사병은 체내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되는 질병이다.
‘일사병’은 실외에서 직사광선 아래 장시간 노출되거나 무더운 기온 속에서 계속적인 운동이나 조교를 하는 경우에 발생된다. ‘열사병’은 보통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습도가 높아지는 계절이나 환경 속에서 쉽게 발생될 수 있으며 특히 습도가 높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 말들이 모여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된다. 또한 무더운 외부기온과 높은 습도가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체액이나 땀으로 전해질, 영양분이 손실되고 수분부족으로 이어져 탈수증상을 나타내는데 이 탈수(脫水)증세가 일사병이나 열사병 발생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된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생되며, 증상은 개체 별 차이가 약간은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열사병에 걸리면 말이 불안해하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맥박이 빨라지고 체온이 높이 올라가 40℃이상이 되고(정상체온 38.0℃), 말이 비틀거리고 입 속에 거품을 무는 등 탈진상태로 빠지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말이 원기가 없어 보이고 맥박이 약하고 눈동자가 풀리며 주저앉게 되어 결국 혼수상태가 되기도 한다. 땅바닥에 주저앉으면 혼자 일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 일어나기 어려우며 근육진전 등이 나타난다. 이상의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고 날씨가 무더워서 약간 지쳐있는 정도로 착각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발병초기에 즉시 치료하면 조기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죽기도 한다.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이므로 인위적으로 몸에 있는 열(熱)을 식혀주어야 하는데 우선 일(열)사병 증상을 보이는 말들은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긴 후 찬물로 전신을 목욕시켜 준다. 얼음으로 머리, 목덜미에 찜질을 시켜주는 방법도 매우 좋은 처치법이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지속적으로 체온을 재면서 호스를 이용한 찬물목욕을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계속해 주며 말이 찬물을 먹으려고 한다면 먹이는 것도 좋다.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질 좋은 사료를 양을 적게 하여 공급하고 운동, 조교를 중지한다. 일단 발병되면 수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특히 링거액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주마에서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발생은 경주마의 전신적인 건강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중요하게 취급되는 질병이다. 가벼운 일(열)사병은 1주일 이내에 쉽게 회복이 되고 별다른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지만, 정도가 심각한 중증의 상태에서는 신체 내 신진대사의 균형이 많이 깨져 합병증(예: 호흡기질환 등)이 생겨 오랜 기간(최소 1개월 이상~수개월)동안 치료와 휴양이 필요하게 된다.


<< < 6 7 8 9 10

  • Premier League Table data source •Kra
  • data source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