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에 나타나는 말과 우리나라 민속의 민간신앙, 설화와 민요, 세시풍속 및 민속놀이에 등장하는 말에 관계된 연구에서 말은 뛰어난 힘과 빠른 주행능력으로 인해 운반 및 군마용으로서 효용성이 높았다. 특히 백마는 신성시 되며,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1)
천진기(1990)는 기존 문헌, 고고학적 유물, 구전설화, 신앙적 대상으로의 말을 고찰하였다. 따라서 말 상징을 통해 한국인의 말에 대한 관념을 신성성, 하늘의 사신, 탄생, 예언, 마을수호의식으로 추출하였다. 한편 표인주(1992)는 문헌신화 속의 말을 제시하고, 말 신격화 과정을 당신화, 별신제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그리고 제의(祭儀)에 쓰인 마상(馬像)을 중심으로 말의 상징을 신승물(神乘物), 경험적인 존재, 신적인 존재, 의리를 지키는 존재, 충성을 다하는 존재의 5가지로 파악하였다.
장정룡(1985)은 강원도 말신앙을 중심으로 마(馬)신앙이 부락수호신과 결탁하여 마을의 풍요나 평안, 재난 퇴치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제시하였다. 최운식(1991)은 설화에 나타난 말의 성격을 신기한 능력을 지닌 말, 영혼 운반자의 능력 등 5가지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말의 특이성, 영속성으로 인해 신성한 동물이면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고 제시하였다. 한편 이시영(1991)은 말 벽화, 신앙, 민속문학, 마무예, 마(馬)문화사를 문헌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연구서보다는 자료 제시의 성격이 강하다.
한편 안병태(1970)는 백마 혼속을 문헌자료를 통해 고찰하고, 이것을 북방의 기마민족 영향으로 보고 천마사상과 관련지었다. 최운식(1991)은 설화 중심의 접근이고, 표인주(1992)는 말신화와 제의, 장정룡(1985)은 말 신앙을 통한 접근이다.
한편 천진기(1990)는 총체적인 고찰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병태(1970)는 혼속을 통한 접근이고, 이시영(1991)은 말문화사적 전개이다.
또한 근대국어에 나타난 문헌에서 기마민족의 웅건한 기상을 바탕으로 발전해온 우리 역사는 어느 나라 못지않은 풍부한 마 문화를 보유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한국마사회에서 발행한 경마용어집2)에서 표제어를 발취하였다.
이들 표제어를 한자어, 고유어, 합성어로 분류하였으며 분류 된 한자어, 고유어, 합성어를 각각 경마관련어, 마체감별 관련어, 사양관련어, 질병관련어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단일어, 합성어 등으로 세분하여 일반어화 된 마필어와 경마관련 종사자와 특히 일반인에게는 난해한 전문 마필어로 정리하였다.
말 관련 외래어는 영어 관련어와 일본어 관련어로 분류하였다.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 주관으로 축산의 분야로서 마필의 사양 및 질병에 관련된 서적과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서 말과 관련된 인정도서 등이 발간되었으며 최근 축산기술연구소와 한국마연구회 등에서 활발한 연구와 학술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에서 발간한 마문화연구총서는 경마문화의 저변확대와 경마산업의 인식 제고에 기여한 바 크다.
또한 최근 경마와 관련된 논문들이 상당수 보고 되고 있는데 김태종(2001), “경마고객의 행동특성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정재헌(2002), “관여도에 따른 경마시장세분화에 관한 연구”, 세종대학교 석사학위 논문.김홍일(2000), “여가활동의 플로우 경험 구조분석”, 경기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양진규(1999), “경마산업의 서비스 강화방안에 관한 연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등이 있다.
그러나 경마용어와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 논문은 활발하게 논의된 바 없고 한국마사회에서 발행한 사전류만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