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운동방식의 관심도에 대한 설문조사 항목은 과학적인 운동능력령가, 도시지 프로파일, 유전능력평가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 세 가지 문항들은 과학적인 조교방식 적용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인데, 과학적 운동능력 평가 적용여부를 나타내는 항목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었고 다음으로 유전능력평가 항목과 도시지 프로파일 (경주거리 적성 판단 시스템)항목의 순서로 선호도를 표시하였다.
그러나 동일 문항 내 편차가 커서 항목 간 차이에 대하여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각 문항 공통적으로 4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나타내므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본다.
이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미래의 보다 과학적인 조교방식의 적용에 대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표 4-10-1>과 같이 상금 상하위 조를 비교해 본 결과 역시 상위그룹에서 과학적인 조교방식에 대한 관심이 하위그룹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측치의 수가 너무 적고 항목 내 편차가 커서 그룹간 차이에 대한 유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학적인 마필 운동능력 평가를 통하여 마필의 개별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그 능력에 맞는 조교방식을 적용해 볼 수가 있다. 이는 경주의 질적 향상을 위한 경마선진국의 노력과 연구가 뒷받침된 결과이며 이에 따라 과학적인 장비도 개발되고 실용화 되었다.
도시지 프로파일은 오래전부터 개발되어 마필의 경주거리 적성에 참고자료로 활용되어 왔고, 경주마 도입시 혈통증명서에 기록되기도 한다. 물론 경주마는 뛰어봐야 알지만 일단 참고자료로서 단거리용 마필인지 아니면 장거리용 마필인지를 미리 파악하여 경주마 조교에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다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경주능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또한 단거리용이라도 심폐기능 강화를 위한 장거리 지구력 운동이 필수적이며 장거리에 적합한 경주마라도 지구력 조교 후에는 마무리 조교단계로서 근육강화를 위한 스피드 조교가 필수적이다.
종전에는 주로 마필 기승자의 경험과 느낌에 의지하여 마필능력을 주관적으로 판단해 왔고 조교방식도 주로 기승자의 경험에 따라 선택되었다.
운동생리학이 나날이 발전해가는 요즈음에는 과학적인 근거에 따른 조교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으며 후천적 노력에 따른 능력 향상의 비중이 유전적 잠재력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