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단거리마와 장거리마를 통합해서 비교해 보고자 한다. 이는 상위그릅에서는 하위그릅과 달리 장단거리마를 어떻게 구분하여 조교 시키는 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에 앞서 상하위 구분 없이 전체 조에서의 장단거리 운동시간 차이를 조사해 본 결과 <표 4-6>과 같았다.
운동방식의 합계를 보면 장거리마가 10초 이상의 더 긴 조교시간을 갖으며, 항목별로는 구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낸다. 유의성 확인을 위한 분산분석 결과 <표 4-6-1>에서와 같이 유의성이 확인되었으며, 운동방식과 경주거리 간의 교호작용(어긋남)은 없었다.
상금 상위그릅에서의 장단거리마 운동시간의 차이를 보면 <표 4-6-2>와 같다. 상금 상위 조에서는 네 가지 운동방식과 장단거리의 주 효과가 유의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단거리 비교에서는 속보가 5이상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유의확률 검정 결과 <표 4-6-3>과 같이 유의성이 확인되었으며 운동방식과 경주거리간 교호작용(어긋남)은 없었다.
상금 하위조의 장단거리마 운동시간 비교에서는 상위그룹과 달리 <표 4-6-4>에서와 같이 구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상금 하위 조에서는 <표 4-6-5>와 같이 운동방식에서만 주 효과만 인정 되었으며 이는 하위 10개조 중에서 결측치가 4개조나 되어 나타난 결과로 추정된다. 경주거리와 운동방식의 교호작용(어긋남)은 없었다.
결국, 경주거리별 상금수득 상하위 조 차이를 비교해 보면, 운동방식 합계의 차이는 상위조가 12.21인데 비하여 하위조가 6. 5로서 상위 조에서 비교적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상위 조는 속보에서 차이가 가장 많은 반면 하위 조에서는 구보에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다.
하위 조에서는 습보 운동의 거리별 평균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관측치가 적고 편차가 커서 유의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장거리마는 유산소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2장(경주능력관련 학술적 이론)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어느 수준(최대 심박수의 70%)이상의 스피드가 겸비되어야 조교에 따른 능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마에게는 빠른 구보 또는 느린 습보를 단거리에서 보다 많이 훈련시키는 것이 심폐기능 향상에 좋다. 그러나 상금 상위 조에서 보듯이, 이러한 본격 운동 이전에 준비운동 성격이 강한 속보의 운동시간도 많이 늘려서 신체 적응이 원활하게 되도록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