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출주마와 장거리 출주마의 평균 운동량을 조사하고 이에 대하여 상금 상위 조와 하위 조를 추출, 비교하여 운동방식의 차이점을 분석하였다. 이는 속도계와 심박수계를 활용한 설문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한 기존 외국 연구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분석해 보고자 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이는 또한 외국과의 비교보다도 우리나라 현실에서 직접 나타나는 상금 상하위조를 비교하여 현 실정에 맞는 개선점을 추구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 단거리 출주예정마의 두당 일평균 운동량
설문조사 결과 전체 운동시간은 보통 47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주로에서 30분 내외 소요되는 시간외에 주로 외 지역에서의 준비 및 마무리 워킹운동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전체운동량에서 조간의 편차(표준편차)는 약 8분으로서 비교적 큰 편이었다.
<표 4-4>에서 보면, 주로 1, 000미터나 1, 200미터를 출주하는 단거리 출주 예정마의 경우 평균적으로 워킹은 20분 내외, 속보는 약 13분, 구보는 8분, 습보는 4분정도 운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별 편차가 큰 편이다.
이는 주로 마필의 상태, 조교 여건, 조교자의 상황판단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소요시간은 대체로 워킹, 속보, 구보, 습보의 순으로 짧아지며, 표준편차와 표준오차도 동일한 유형을 나타낸다.
이는 습보로 갈수록 실제 경주 수준에 접근하는 운동의 강도여서 대부분이 실제 경주 상황에 근접하고자 하고 있고, 또한 다른 조의 운동 내용을 많이 참조하려고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 상금수득 상하위 그룹간 비교
단거리마의 운동량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상하위 그룹 비교 결과는 <표 4-4-1> 및 <표 4-4-2>에 나타나 있다. 여기서 상금 상위 10위 및 하위 10위까지의 조 중에서 미 응답한 조에 대해서는 결측치로 하여 통계 처리에서 배제하였다.
2개의 표로 상금 상하위 그룹 간 비교를 해보면, 전체 운동시간이 상위그룹이 더 많으며, 상금 상위그룹은 하위그룹에 비하여 워킹을 많이 시키고 있고, 하위그룹은 속보, 구보 및 습보를 많이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하위 그룹의 구분(평균차)이 유의적인가에 대한 확인을 위하여 판별분석을 해본 결과 <표 4-4-3>과 같이 나타났는데 이는 편차에 비하여 표본수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 더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려면 더 많은 조를 대상으로 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부산경남 경마장 운영이 정상화되어 조사범위를 넓히기 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 장거리 출주마의 평균 운동량
설문조사 결과 전체 운동시간은 약 58분으로서 단거리에서 보다 약 11분 더 운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별 표준편차가 단거리에서와 마찬가지로 큰 편이다.
<표 4-5>와 같이 장거리 즉 1,800미터와 2,000미터에 주로 출주하는 경주마의 경우 평균 워킹 25분 내외, 속보 약 16분, 구보 약 12분, 습보 약 5분을 운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거리마와 비교하면 평균 워킹은 약 2.8분, 속보는 약 2.7분, 구보는 약 3.5분, 습보는 약 1.2분을 더 운동시키는 셈으로써 단거리에서 보다 각각 13%, 20%, 42%, 34% 더 운동 시키는 것이 된다.
이와 같이 장거리를 뛰는 마필이 모든 운동방식에서 단거리를 뛰는 마필에 비하여 운동량이 많지만, 이 가운데 구보의 운동량 증가가 제일 두드러지고 그 다음 속보가 가장 많은 차이를 나타낸 결과가 된다.
장거리 경주는 심폐기능을 최대한 이용한 유산소 운동의 기능훈련이 중요하므로 구보는 적절한 증가 비율이라고 판단되지만, 워킹과 속보의 증가율이 기대보다 낮은 것은 시간과 인력부족 등의 사유로 추정된다.
1) 상금수득 상하위 그룹간 비교
장거리마의 운동량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상하위 그룹 비교 결과는 <표 4-5-1> 및 <표 4-5-2>에 나타나 있다. 여기서 상금 상위 10위 및 하위 10위까지의 조 중에서 미 응답한 조에 대하여는 결측치로 처리하여 통계 처리에서 배제하였다.
2개의 표로 상하위 그룹 간 비교를 해보면 전체 운동시간은 단거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상위그룹이 더 많은 운동시간(평균차:8분)을 나타낸다. 상위그룹은 워킹은 7분, 속보는 1.6분을 하위그룹보다 많이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보는 하위그룹이, 습보는 상위그룹이 많이 시키지만, 평균차가 1분 이내로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상위그릅과 하위그릅 간의 차이를 장단거리를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대체로 상위그룹에서 전체적인 운동시간이 많고 워킹, 속보 등 기본체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즉 전체 운동시간 뿐 아니라 본격적인 격렬한 운동 이전에 준비 단계로서 워킹과 속보를 충분히 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상하위 그룹간 비교에서 <표 4-5-3>과 같이 통계학적 유의성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은 관측 수량의 한계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