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제대로 알기

원래 경마장에서는 육성마 마무리 조교(스피드 트레이닝)가 끝나고 출주를 기다리는 경주마만이 입사되어 있어야 하고 마필관리자는 이 출주 예정마에 대하여 본격적인 경주조교를 시켜야한다.

즉 경주마 개별 특성에 맞춘 작전전개 연습, 출전 예정 기승자와의 호흡, 실제 경주와 같은 조에 맞춘 작전전개 연습, 출전 예정 기승자와의 호흡, 실제 경주와 같은 조건에서의 강도 높은 훈련 등 마치 운동선수가 시합에 앞서 하드 트레이닝을 하는 것과 같다.

그 이전단계의 조교는 트레이닝센터와 육성목장에서 모두 완료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트레이닝 센터가 아직 공사 중에 있고 육성목장 시설이 부족한 관계로 경마장에서는 조교뿐 아니라 순치까지 분담하게 되었다.

이로써 마필관리자의 업무가 가중되었고 경주마 가용율이 떨어져서 경주편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결과적으로는 경주질 향상에 큰 장애물이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신규입사마 순치도에 대한 <표 4-14>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산마 순치도는 외산마에 비하여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관측치 간에 편차가 높아 전반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향후 트레이닝 센터가 개장되어 실제로 경주마의 질적 향상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도록 하려면, 외산마가 순치 조교되는 과정을 국내산마와 비교하여 국내산 출주예정 경주마의 조교 여건을 대폭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