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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4. 경주마 능력 향상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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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장거리마와 단거리마의 생리적 차이점

근육에는 유산소 에너지를 주로 활용하는 지근과 무산소 에너지를 주로 활용하는 속근이 있다. 따라서 장거리마는 지근이 많이 발달되어 있고 단거리마는 속근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물론 지근과 속근의 중간형태도 있다.

약한 운동에서는 산화효소가 많은 지근 섬유가 주로 동원되지만, 운동이 강해지면서 지근 섬유에 더해서 속근 섬유가 동원되고 피로물질인 젖산이 축적된다(이상우 등, 2001).

도시지 인덱스에서 장거리형 마필로 평가된 말은 유산소 운동에 필요한 강한 심폐기능 뿐 아니라, 혈관이 많이 분포된 지근이 잘 발달될 수 있는 유전적 잠재능력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단거리 경주에서는 무산소 운동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단거리형 마필은 지근보다는 근육이 크고 강한 속근이 더 잘 발달되어야 한다.

속근이 크면 근육 내 글루코스를 많이 저장하여(Hilary M. Clayton, 1996)무산소 시스템으로 ATP를 생산하기는 유리하지만 혈관 분포가 어려워 유산소 시스템에 의한 ATP생산에는 불리하다.

전력질주 하는 동안 축적되는 젖산은 근육 피로의 가장 주된 원인인데 이것은 젖산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H이 대사와 수축과정 모두를 방해하기 때문이다(JackH. Wilmore등, 2002).

무산소적 훈련은 해당과정 동안 근육내부에 축적되는 산(acid)을 인내하는 능력(완충능력, pH buffer)을 향상시킨다. 그 역할은 비장에 비축되었던 적혈구가 순환하면서 그 안의 헤모글로빈이 담당하게 된다(Hilary M. Clayton, 1996).

그러나 저속도의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그러한 능력을 향상시키기 어려우며 능력향상 정도에 있어서는 유전적 잠재능력을 갖는 말이 유리할 것이다.

실험결과 장거리용 경주마라도 HRmax(최대심박수)의 70% 이하의 스피드에서는 조교 효과가 거의 없었으며 최대속도보다는 HRmax의 90%정도에서의 조교가 더욱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JRA, 2000).

장거리마라도 어느 정도의 전력질주 조교가 필요하다는 것은 생성되는 젖산에 대한 완충능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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