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 박수경 / 아트디렉터 '벨 에포크'란 프랑스어로 '좋은 시대' 라는 뜻으로 19세기 말 무렵인데요, 바로 이 시절에 살았던 화가이자 조각가인 '에드가 드가'는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로 주로 경주마와 발레리나를 작품 소재로...

하지만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은 움직임을 묘사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발레리나, 경주마, 목욕 중인 여인들을 그렸어요. 시력이 점점 떨어지자 조각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움직이고 있는 발레리나들을 주로 묘사했지요....

"호화로운 모피와 동양의 어떤 노천 시장에서 입수한 듯한 진기한 무지갯빛 융단이 마루바닥 여기저기에 깔려있었다… 권투 선수들과 발레리나, 경주마의 스케치가 있는가 하면 관능적인 프라고나르나, 용맹스런 지라르데...

퍼핏은 CG 없는 무대 위에서 경주마의 경주나 기수 로봇의 움직임을 라이브로 표현한다. 실수로 심어진 단어... 기린, 코끼리, 하마,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움직이는 새들…. 이국적인 동물들의 행렬에 감탄할 수밖에...

－20주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과 문훈숙단장－ ‘눈가리개 쓴 경주마에서 세계무대를 제압하는 비마(飛馬)... 한국이 낳은 가장 걸출한 세계적 프리마 발레리나의 한 사람으로서 무대에 서야 했으므로 “연습할 땐 행정...